전립선이란,남자에게만 있는 기관으로 치골과 직장 사이, 방광의 바로 아래 위치한 약 15~20g 정도의 호두알 크기의 부드러운 조직입니다. 전립선 가운데는 구멍이 뚫려 있어 이 길로 요도가 지나가고 이 전립선요도에 사정관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전립선이 커지거나 염증이 생기면 자연히 소변 보는데 이상 증상이 나타나며, 또한 사정이나 성기능의 변화가 올 수 있습니다. 전립선은 전립선액을 분비하여 정액의 약 1/3을 생산합니다.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 성병 혹은 만성요도염과 비슷한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성인 남성의 50%에서 일생동안 한번 이상은 전립선염의 증상으로 비뇨기과를 찾을 정도로 전립선염은 흔한 질환이며,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체 남자의 약 1/3이 전립선염의 증상을 가지고 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립선염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전립선염의 원인과 효과적인 치료방법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은 점이 많기 때문에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당혹케하는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환자들은 치료해도 전립선 증상들이 지속되거나 재발되어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경우가 많으며(doctor shopping), 또 환자 자신 스스로 난치병 내지는 불치의 병으로 판단하여 신경증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으며 의사를 불신하는 경우가 자주 일어납니다.
매년 전립선염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이 요란하게 선전되고 있지만 아직도 100% 완치를 얻을 수 있는 치료법은 없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근거도 없이 엉터리 치료가 무분별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신문과 방송매체 마저도 아무런 검증없이 이들 엉터리 치료법을 선전함으로서 전립선염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갖는데 단단히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전립선염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어도 분별된 시야를 가지고 엉터리 치료에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것입니다.
전립선 비대증이란 전립선 조직이 커지면서 전립선의 중앙을 관통하는 요도를 압박하거나, 비정상적인 탄력을 가진 조직이 전립선에서 증가하여 소변볼 때 소변의 배출통로인 전립선요도를 막아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전립선비대는 30대부터 발생하여 매 10년 마다 4g씩 증가하여 40대 이후부터 임상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중년 이후에 밤에 자다가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 야간빈뇨 증상이 전립선비대증의 가장 초기 증상입니다. 전립선비대증은 60세 이상의 남성에서는 매우 흔하므로 여러분이 60세 이상이라면 전립선 상태를 검사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비뇨기과에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전립선 비대증의 진행에 따라 전립선 요도가 점차적으로 압박되어 소변보기가 어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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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미한 비대 | 중증도 비대로요도가 약간 압박 | 비대가 심해져 요도가 심하게 압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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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 전립선 초음파 | ▲ 전립선 비대증 초음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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